작성자: 기획자 셋째
인사이트 스터디 제목: '오늘의 운세'가 돈을 버는 방법
서비스명: 점신, 포스텔러, 헬로우봇
도메인: 운세 서비스
어렸을 때부터 신문을 봐도, 뉴스를 봐도, 잡지를 봐도 '오늘의 운세'만 골라보는 나.
오프라인 점집을 다니는 것도 좋아하지만, 평상시에는 여러 운세 서비스들을 통해 오늘의 운세를 점 쳐보는게 취미다.
흠, 그런데 운세 서비스들의 비즈니스 모델이나 UX가 생각보다 다양한 편이다.
이번주는 운세 서비스들 중 '점신'을 전격 분석하고, 다음주에는 '포스텔러'와 '헬로우봇'을 알아보고자 한다.
1. 점신
(1) 광고
(2) 운세 상담사 중개
(3) 운세 굿즈 판매
(4) 광고 없는 Pro 앱
(1) 광고
(1)-1. 광고 클릭 유도 모달
점신의 광고 방법은 조금 특이하다.
앱 진입 시, 광고 클릭을 직접적으로 유도하기 때문이다.
광고를 클릭했다가 오면 일정 시간동안 광고 없이 앱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밤 12시부터 낮 12시/ 낮 12시~저녁 6시/ 저녁 6시~밤 12시" 하루 3번 모달창(바텀시트)이 뜬다.
오전 12시에 광고를 보고 오면, 지금부터 낮 12시까지 광고 없이 이용 가능하다.
(1)-2. 운세 콘텐츠를 보려면 결국 광고 페이지를 방문해야만 한다.
해당 모달창에서 광고 클릭을 안하고 넘어가면 운세 콘텐츠를 볼 때, 한 Depth 넘어갈 때마다 광고 페이지로 이동해버리고, 전면광고가 계속해서 출현한다. 그리고 결국 '오늘의 운세' 결과를 보기 위해서는 광고 페이지에 방문해야 한다.
Flow) '오늘의 운세 보기' 클릭 -> '사무명식 페이지'에서 [운세 풀이 보기] 버튼 클릭 -> '운세 분석 페이지' -> 팝업 광고 -> '운세 분석 페이지'의 [상품 보고 결과보기] 버튼 클릭 -> 광고 페이지로 이동
다행인건, 한번 광고 페이지를 갔다온 이후에는 모달창에서 광고 클릭한 것과 동일한 효과가 적용된다는 것. 일정 시간동안 광고 프리가 된다.
(1)-3. 오늘의 운세는 광고시간에 맞춰 공개된다.
앞서, 광고를 클릭하는 "밤 12시부터 낮 12시/ 낮 12시~저녁 6시/ 저녁 6시~밤 12시" 하루 3번 모달창(바텀시트)이 뜬다고 설명했었다.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 '오늘의 운세'는 하루에 한번만 보면 되는데 왜 하루 3번 광고가 뜰까?
점신의 '오늘의 운세'는 시간별 운세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 오전(아침 7시 이후 공개)
- 오후(낮 12시 이후)
- 밤 운세(저녁 6시 이후)
총운은 운세의 흐름을 뭉뚱그려서 말하기 때문에, 세세한 분석을 원한다면 시간별 운세를 보러 들어와야 한다... 그렇게 되면 시간별로 일 최대 3번 광고를 클릭해야만 한다. 광고 클릭으로 수익을 얼마나 창출할까 궁금해진다.
(1)-4. 여느 앱과 비슷하게 앱 곳곳에 광고 배너 게시
여느 앱처럼 점신도 앱 곳곳에 광고 배너를 띄우고 있다.
홈 화면, 운세 분석 페이지, 운세 결과 페이지.
특히 운세 분석 페이지에서 분석하는 시간이 약 10초 정도 걸린다. 10초라는 시간은 유저가 운세 결과에 신뢰를 가지게 하는 UX가 될 수도 있고, 광고에 오래 노출하게 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2) 운세 상담사를 중개한다.
요즘 같은 세상에선 오프라인 점집만 운영해가지고 홍보를 하기도, 수익을 창출하기도 쉽진 않을테다.
그래서인지 '점신' 앱에서는 점 보시는 분들, 사주 풀이해주시는 분들을 '전문 상담원'이라고 칭하며 전화상담을 중개한다.운세 상담/ 타로 상담/ 신점 상담/ 심리 상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상담원을 선택할 수 있다.
상담방식)
- 후불 결제 (시간에 따라 금액 책정)
- 30초당 코인 1,300원. 부가세 별도
- 코인은 최소 3만원~최대 100만원 충전 가능
토정비결, 신년운세, 오늘의 운세 등 운세 콘텐츠에서는 완벽한 해결방안을 말해주지 않고, 지금 고민에 대해 조언해줄 수도 없으니 상담에 대한 니즈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상담사에게 얼마 정도의 수수료를 받을까? 궁금하다.
운세 결과 페이지 맨 하단에 실시간 상담사 리스트를 노출시킨 것도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아주 좋은 UX라는 생각이 든다.
(3) 운세 굿즈 판매
자체 제작 부적, 드림캐쳐를 판매하고 있다. 생각보다 판매하고 있는 굿즈 종류가 많지는 않다. 아직 7개 정도.
가격은 최소 14,900원~최대 34,900원 (배송비 별도) 정도로 아주 비싼 편은 아닌 것 같다. 원하는 상대와 좋은 결실을 맺길 기원하는 부적인 '인연부'에 77개의 리뷰가 달린 것을 보면 종종 팔리기는 하나보다. 이걸로 수익 창출에 많은 도움을 받을 것 같진 않지만...여하튼 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4) 광고없는 Pro 앱
광고 없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Pro앱으로도 수익 창출을 꾀하고 있다...
비용은 33,000원이다. 꽤 비싼 것 같다.
점신에 대한 내 생각
1. Pro앱 개발보다는 멤버십 판매가 더 낫지 않았을까?
- 멤버십 제도 구축보다는 Pro 앱 개발이 리소스가 더 적게 드는걸까?
2. 행운의 코디 섹션이 있는 것을 보면, 쇼핑몰 광고 입점도 꾀하는 듯.
- 타겟층이 4050로 보이는데 (글자 크기 조절 기능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UX 및 리뷰 말투에서 느껴지는 연륜으로부터 추측..) 퀸잇 같은 어르신 플랫폼이나, 어르신 쇼핑몰을 주로 추천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 점신 앱에 광고를 입점시키는 방향도 있지만, 쇼핑몰 플랫폼에 점신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방식도 있지 않을까?
3. 연애 상담이 잘 팔리는 것 같은데, 다른 플랫폼과 콜라보는 어떨까?
-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인데, 소개팅 앱/ 데이팅 앱에 점신 연애 상담 서비스가 입점하는건 어떨까. 소개팅 앱에서 바로 바로 대화가 잘 안풀릴 때, 혹은 이 사람과의 궁합을 보고 싶을 때(궁합은 생년월일시를 알아야 하니 개인정보 이슈가 있을 수도 있겠다.) 혹은 내가 오늘 연애운이 있는지, 고백운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을 때, 데이트할 때 무슨 옷을 입을지 조언을 얻고 싶은 니즈가 제일 많을 것 같다.
https://www.innoforest.co.kr/company/CP00003355
간단하게 평소 애용하던 앱을 살펴보았다. 사용성 측면보다는 운세 서비스로 어떻게 돈을 버는지, 어떤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다. 테크랩스에서 확인해보니 누적투자유치 60억, 2022년 기준 매출 523.6억, 2023년 9월 기준 트래픽은 66.2만이다. 2022년 기준 매출 523.6억이다. 매출은 어떤 기준으로 책정되는거지? 재무재표도 확인해볼 수 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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